순천 촛불 집회는 민주주의 참여의 광장이 되고 있습니다.
촛불 집회를 국민참여의 광장으로...
100만개의 촛불이 켜진자리 설레이고, 심장이 두근 두근거립니다.
그러나 이 촛불이 꺼지기를 바라는 세력들은 뻔 합니다.
그들은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그들은 변하지 않습니다.
국민을 개 돼지정도로나 여기고 금방 식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다른 마음으로 참석합니다.
100만명이 모이는 자리에 100만개의 생각이 있습니다.
국민 90%가 박근혜 퇴진을 외칩니다.
박근혜와 최순실에게 부역한 자들을 처벌하라고 외칩니다.
최저임금 몇 백 원 올리는데 인색한 재벌들이 박근혜와 최순실에게는 수십억 수백억을 갖다 바치고 있는 꼴을 바꾸자고 외칩니다.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재벌가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로 사법 정의를 세울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권력의 개 돼지가 되지 말고 국민의 편에서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정유라 특혜를 조사하라고 했더니 몸통인 청와대를 빼고 부실한 수사를 한 교육불 바꾸라고 외칩니다.
등등등
100만개의 촛불과 100만개의 생각이 광장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더 많은 생각이 모이기 위해서는, 지혜를 모으기 위해서는 광장이 평등해야 합니다.
학생도, 엄마도, 아빠도, 선생님도, 제자도, 정치인도, 종교인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 시국을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서로를 격려하고 손 잡아야 합니다. 나에서 함께로 그리고 우리로 번져가야 합니다.
참여자들의 이야기에 대해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광장에서 우리는 경청해야 합니다.
그렇게 넓은 마음으로 함께 연대하고 똘똘 뭉쳐야합니다.
생각이 다르면 '아~ 그렇구나'라고 말하고 귀 기울여야 합니다.
지금 광장에는 분노도 있고, 좌절도 있지만 더 큰 희망이 있기 떄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저들이 들어주지 않는 우리의 이야기를 우리가 들어주어야지 누가 들어주겠습니까?
맞장구 치면서 웃으면서 우리의 이야기에 경청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광장을 준비하는 우리는 우리의 의견을 반영하여야 합니다.
광장에 참여한 시민의 생각을 반영하여야 합니다.
이 광장에 평등하고, 우리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우리의 생각이 반영된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계속 이 광장을 지켜갈 수 있습니다.
박근혜의 버티기에 우리는 평등한 광장 운영으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함께 배우는 장을 만들고 탄핵이든, 자진 사퇴든, 추방이든, 하야든 광장에 있는 주권자 모두의 생각이 반영되는 날까지 이 광장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오늘 순천 촛불집회가 그랬습니다.
모두의 이야기를 들었고, 모두가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누구든 나오셔서 이야기 하십시오.
누구의 목소리든 반드시 반영합니다.
우리는 지금 펄떡 펄떡 뛰는 날 것같은 민주주의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유럽의 시민혁명을 경험하고 있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11월 20일 저녁 6시 내을은 청소년 선언과 촛불집회가 국민은행 앞에서 있습니다. 그리고 24일에는 5차 순천시민 촛불집회가 계속됩니다. 모두가 자원봉사하고, 모두가 참여자가 되는 멋진 촛불 광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시다.
필요한 재능은 언제든지 쓰임받겠습니다.
행진 후 많은 시민들의 자유발언대를 잊을 수가 없어 몇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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