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첸나이 YMCA
6. '운동은 어떻게 시작되는가?'를 경험한 것인가?
동자꽃-김돌
2023. 9. 24. 20:45
광란의 댄스파티는 원래 운영계획에 없었던 일이다.
광란의 댄스파티를 운동이라고 치환하고 살펴보면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APAY 21차 총회가 열리는 첫째날 9월 15일 환영행사 도중 인도의 다른 민족들의 전통 춤 공연이 시작되었다.
2. 음악은 흥겨웠고 낯선 곳에서의 해방감은 몸을 흔들게했다. 함께 추는 춤이라 어렵지 않았고 따라 출 수 있었다.
3. 앉아서 관람만 하고 있을 수 없었다. 에너지 분출이 필요했다. 행사장 뒤로 나가 홀로 춤을 추고 있었다.
4. 하하하 나를 따라 한명 두명 세명이 춤에 동조하고 동참했다. 누군가 핸드폰으로 나를 우리를 찍기 시작했다.
5. 누군가 뒤를 보라면서 소리쳤고 참여자는 갈수록 늘어났다. 행사장 뒤는 비좁았고 누군가 넓은 무대 앞으로를 외쳤다.
6. 무대 앞은 거의 모든 참여자가 함께 인도 댄스 파티를 즐기게 되었고 그렇게 하나가 되어버렸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동의한 몇명과 사람들에게 참여를 촉진한 누군가 때문에 결과적으로 대혼돈의 창대한 댄스 파티가 이루진 것 아닐까?
Don't think too much.
We need a DO tank, not a THINK tank.
TED에서 '운동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라는 영상을 본적이 있는데 직접 경험할 줄이야.
운동은 시작에 용기가 필요하지만 동의하고 동조하고 동참하는 촉진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임계치를 넘어서면 누구도 감당하기 어려운 거대한 흐름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