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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Posting/결사반대 화상경마장

순천 화상경마장 승인철회 안될 시, 범대위 극한투쟁 불사

by 동자꽃-김돌 2010. 10. 6.

순천화상경마장 반대 범시민대책위가 다시 천막농성에 돌입하는 등 강경반대투쟁을 선언하였습니다.

지난 9월 화상경마장 건물 업주와 간부가 순천화상경마장 재승인과 관련해 사문서위조, 뇌물공여 등으로 전격 구속되었음에도 한국마사회가 순천화상경마장 설치를 철회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범시민대책위는 업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허위로 조작된 주민동의서가 승인요건서류로 제출되었음이 검찰수사로 밝혀지고 있음에도 허가기관인 농림수산식품부는 아직도 행정심판을 진행하고 있으며 감사원의 국민감사청구결과도 늦춰지고 있다면서 합리적인 법과 제도적 수단에 순천화상경마장 승인의 부당성을 호소하고 있지만 정부기관을 신뢰하기 힘든 정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범시민대책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순천검찰이 화상경마장 허가과정의 의혹과 비리를 낱낱이 밝혀주는 것이 지역주민의 의사를 관철하는 최선의 길이다”라면서 검찰의 철저한 전면수사를 당부하는 한편 “오는 10월 말까지 승인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마지막 수단으로 물리적 폭력적 대정부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심정을 밝혔습니다.   
  
범대위는 또 오는 10월 14일 제주 경마본부에서 개최되는 한국 마사회 국정감사장 앞에서 피켓시위등을 통해 농림수산식품위원회가 순천화상경마장 재승인의 문제점들을 밝혀줄 것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2010/09/17  순천화상경마장 재승인 관련 사법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기자회견문>   한국마사회, 농림수산식품부에 告함

  사람의 눈으로 보라!
  재정자립도 20%, 고용안전도 전국 75개 시 중 59위, 영세자영업  32%, 사방이 퇴락한 농촌이며 인구는 점차 감소해가는 조그만 중소도시에서 화상경마장이 사람살이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이곳은 경마도박을 즐길 여가도, 여유 돈도 없는 가족과 함께 지낼 시간도 빠듯한 서민들의 삶터이다. 한 다리 건너뛰면 누구인줄 아는 사람들과 모니터를 바라보며 매게임 베팅한 판돈의 27%를 마사회와 허울좋은 각종 기금에 뜯겨가며 나하나 땃다고 웃고 편하게 자리를 뜰 수 있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 아니다.

  사람의 머리로 판단해 보라!
  경마가 레저라는 주장은 이곳에선 귀신 콩 까묵는 소리도 못된다. 화상경마장이 아이들과 함께 출입하는 곳이더냐. 침과 담배꽁초, 널부러진 휴지가 없는 경마장이 있더냐. 고함과 욕설이 없는 베팅판이 있더냐.
  우리가 이 가난한 시골도시에서 오순도순 살아가는 것은 그나마 소박한 인정과 이웃 간의 보살핌 일진대, 경마장은 사실 내 이웃의 돈을 기웃거리는 그리하여 점차로 지역공동체가 사행심에 취해 비틀거리게 되는 도박판이 아니더냐. 조그만 도시 한가운데 경마장을 두고 누가 생산적인 일에 열중하겠는가. 어느 가정의 주부가 편하겠는가. 자라나는 아이들의 교육과 심성인들 온전하랴.

  사람의 가슴으로 답해 보라!
  주민동의서 조작 사문서 위조, 공기업인 한국마사회와의 뇌물공여, 철회된 사업장을 재승인한 어처구니없는 행정… 이러한 업무를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여러분이 받아가는 월급은 사실 우리들에게 한푼 두푼 걷어간 세금이 아니더냐. 한국마사회가 재정이 적자더냐. 축산업자들이 경마 고리돈을 더 뜯어와 기금을 확충하랴더냐. 폭력으로 민의를 누를 자신이 없다면 이제는 사람답게 결정하라!   

- 우리는 순천검찰의 의지를 믿습니다. 한 점 의혹 없는 전면수사를 촉구합니다.
- 오는 10월말 까지 정부기관의 자성적인 변화가 없으면 극한의 투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이 땅의 민주주의는 피로써 쟁취되는 과정이었습니다.  

2010년 10월 5일
순천화상경마도박장 설치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2004~2010년 현재 112개소, 풍덕동 주민대책위원회 등 순천/여수/광양/진주/ 시민사회종교노동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