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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Posting/결사반대 화상경마장

농림부, 마사회 국민과의 약속 저버리고 순천 화상경마장 강행

by 동자꽃-김돌 2010. 5. 7.
어떻게 정부가 이렇게 국민을 기만할 수 있습니까?

2006년 11월 농림부는 한국마사회가 추진해 왔던 순천화상경마장 추진을 철회하고, 해당 건물을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약속은 4년이 지나지 않아 국민과의 약속을 뒤짚었고, 지금 현재 화상경마장 추진이 사실로 들어났습니다. 4월 7일 농림부의 승인이 났고, 6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럴수가 있습니까? 순천시도 몰랐다고 합니다. 지역의 어느 누구도 몰랐다고 합니다.

저는 이 사실을 접하면서 등에 식은땀이 나고, 소름이 돋는 것 같습니다. 반대투쟁 동안 겪었던 마사회와 농림부의 모습은 국민을 위한 공기업 그리고 정부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10만인 서명운동, 한국 마사회 농림부 상경투쟁, 국정감사 증인 참석, 화요집회, 1인시위...끝도 없는 반대투쟁이었습니다.

그리고 순천시민은 순천화상경마장 추진 철회라는 정부의 답변을 얻어냈습니다.  농림부와 마사회는 공문으로 향후 순천에서 사업추진은 없음을 밝혔습니다.
<농림부가 순천화상경마장반대범시민대책위 사무국인 순천YMCA로 보내온 취소 공문>

감사원 감사를 통해 한국 마사회의 문제점도 지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니 말이 됩니까?

당시 반대운동을 했던 많은 사람들이 순천지역에서 살고있고, 당시 반대운동을 제도권 내에서 주도했던 현역 시장과 국회의원도 그대로 있습니다.

도대체 한국 마사회와 농림부는 어떤 근거로 사업을 다시 추진하는 지 밝혀야 할 것이며,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분명히 그 책임을 물을 것이며, 선거 운동과 관계없이 화상경마장 반대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모든 정파와 정당이 협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 사안은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없고, 문제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투쟁에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전국의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여러분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라며, 반대 투쟁에 대한 좋은 의견을 부탁합니다.

2010/05/06 - [사진 한장의 추억] - 웃고 싶지도 않고, 찍고 싶지도 않았던 아픈 추억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