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efore Posting/맛집

문삼(문어+삼겹살) 먹고 힙냅시다.

by 동자꽃-김돌 2011. 8. 9.
쭈꾸미 철이 지나면 문어철이라고 합니다.
쭈삼(쭈구미+삼겹살)은 들어봤는데 문삼(문어+삼겹살)은 들어보셨습니까?

순천시 연향 3지구에서 주민간담회가 있어 식전이라 밥먼저 먹겠다고 들어선 <돈되는집> 주인장이 다짜고짜 문삼을 권합니다. 문어와 삼결살의 조합이라, 생각만해도 푸집할 것 같아 주문했습니다.

생각했던 대로, 푸짐하게 한 냄비 가득 문어로 꽉차있습니다. 
문삼에 쓰이는 문어는 보통 데쳐서 초장에 찍어먹는 큰 문어가 아니라 좀 작은 문어를 쓴다고 합니다. 
문어 한 점, 삼겹살 한 점 상추에 싸고 쌈장을 올려 입안에 넣으면, 입속에서 문어의 식감이 대단합니다. 순천에 여러 맛집이 있지만 오늘 처음 먹어본 문삼을 추전합니다.  

쭈삼, 문삼 이외에도 병어회, 병어조림 등 제철 바다 식재료로 인기가 좋은 집이라고 합니다. 

더운 여름, 끊이지 않는 비때문에 짜증나는 여름 문삼먹고 힙냅시다...
참고로 1인분에 1만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