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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Posting/추천 지역 뉴스

사리지는 꼬막을 걱정하는 KBS 김광진 기자의 파격적인 뉴스

by 동자꽃-김돌 2013. 2. 8.

오늘( 2월 8일) 뉴스를 보닥 너무나 깜짝 놀랐습니다. 

갑자기 잔잔하게 흘러 나오는 기자의 나래이션, 그런데 이상하게 집중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순천KBS 기자의 사라지는 꼬막 종패에 대한 뒷북 행정에 대해 꼬집는 내용이 잔잔한 목소리 흘러 나오는데 기자의 진심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입니다. 

리포느 첫 마디 "나는 요즘 시장을 들러 꼬막을 볼때면 행복반 걱정반이다."로 시작합니다. 
뉴스의 끝은 "사람이 중병에 걸리면 전문 병원에서 정확한 검진을 하는게 먼저 아닌가 , 참꼬막에 대한 정밀 검사부터 한번 해보자."며 기자가 호소하는 것 같았습니다. 

뉴스가 아니라 한편의 짧은 다큐멘터리 같았습니다. 
또 한편의 환경을 위한 한 운동가의 외침같기도 했습니다. 

빵하고 한대 맞은 기분입니다. 
그러면서 제 입가에는 미소가 번집니다. 

김광진 기자 참 대단합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영상을 보실 수 있을 것 입니다. 


<리포트>

난 요즘 시장을 들러 꼬막을 볼때면 행복반 걱정반이다.

아직 너가 살아 얼굴을 내밀어 행복하지만 번식이 되지않아 개체수가 준다는 소식을 들을때면 마음이 불편해서다 .

10여년 전부터 참꼬막 너는 어린 종묘를 거의 생산하지 못했고 때론 폐사까지 하며 이상 신호를 보냈지만 어민들은 소득 올리는데 바빴고 행정 당국은 손을 놓고 있었다.

보성군은 지난 2009년 지리적 표시제로 참꼬막을 등록하고 지역 축제까지 매년 열면서 정작 왜 참꼬막이 사라지는지에 대해서는 연구 용역조사 한번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환철/보성군 해양산림과 현재 용역은 한적 없구요.추후에 용역비를 세워서 왜 치패가 많이 발생하지않는지 ...


이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어류처럼 여름철 산란기때 채취 금지기간을 설정해 꼬막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지역에선 꼬막 종자 실종 원인을 두고 추측만 무성하다.

숭어 등 물고기가 어린 꼬막을 잡아 먹었다.작은 원생 동물이 잡아먹는다 ,갯벌이 오염됐다.
그리고 과잉 채취 때문이다.
말은 무성하지만 어느 것 하나 속시원한 것은 없다.


한국 수산 연구의 중심이라는 국립수산과학원의 연구행태는 뒷북 행정의 표본이다.

10여년 전부터 종패가 사라지기 시작했고 지난 2011년 1월 강추위로 꼬막이 동사 피해를 입은 것을 알면서도 겨우 지난달에야 갯벌에 온도계를 설치해 온도 조사에 나섰으니 말이다.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관계자/ 어민들이 그런 내용들에 대해 이야기를 잘 안했죠+어민들 말씀이 자연산 꼬막이 안보인다 그래서 가격이 올랐다.저희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이에앞서 기상청과 한 민간 수산정책 연구소가 지난 2011년 조사한 내용은 더욱 충격적이다.

주로 오염된 바다에 사는 오이도나 바딧세라는 동물성 플랑크톤이 꼬막 유생을 먹어 치우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인태 박사/해양수산정책 기술연구소 온도가 높고 환경이 좋지않은 곳에서 주로 나타나는데 우리나라의 인천,경기만서 일부 나타난 적이 있다는 보고가 된적이 있구요.


전남도의 수산 행정도 아무리 생각해도 순서가 뒤바뀐 것 같다.

정확한 종패 실종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100억원 가량을 들여 종묘 배양장을 먼저 건설하려니 말이다.

질병에 대한 진단도 없이 처방전을 먼저 내놓은 셈이다.


이인태/수산 연구소...
생산량이 이상태로 계속간다면 경제 전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원인규명을 빨리해서 대책을 빨리 수립해야 한다고봅니다.


갯벌이나 천적 생물, 또는 해양 미생물이 꼬막 종패 성장에 문제를 초래한다면 꼬막 종자를 생산해 아무리 갯벌에 뿌려봐도 효과는 떨어질 수 있다.


김종빈/ 보성군 벌교읍 장암리 우리 어민들은 이걸 뿌려서 살지 죽을지 모르기 때문에 살 수 없어요 가격도 비싸고..


사람이 중병에 걸리면 전문 병원에서 정확한 검진을 하는게 먼저 아닌가 , 참꼬막에 대한 정밀 검사부터 한번 해보자.
KBS NEWS 김광진 입니다.
김광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