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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4 시의원활동/의정일기

시정질문② 순천만을 위협하는 해룡천 수질 개선

by 동자꽃-김돌 2012. 11. 19.

11월 12일 시정질문 5가지 주제에 대한 포스팅

 ① 순천시청 내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무기계약직 처 우 개선
② 해룡천 살리기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 제안
③ 봉화산 둘레길 시민 참여 방안
④ 순천시 조곡동 지역 철도 역사 마을 만들기 제안
⑤ 연향 3지구 불법 건축물 행정조치

 

  순천만을 위협하는 해룡천 수질 개선,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됩니다.  

  순천시가 생태도시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고, 순천시민들 역시 지속가능한 순천시의 미래는 생태도시에 있다는 생각에는 이견이 없어보입니다.

  다만 생태도시가 순천만이라는 천혜의 자연 보존 자원을 상징화 하는 경향이 높아 보이는 가운데 시민들의 삶과 생활이 생태적일 때, 순천시청의 행정이 생태도시를 지향할 때 ‘생태수도 순천’의 도시 이미지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 중 해룡천 수질 개선 사업은 그 무엇보다도 종합적이고 즉각적 해결방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순천 시가지를 관통하고 있는 동천과 이사천 그리고 옥천에 대한 수질 개선사업은 성공적이어서 1급수가 흐르고 있으나 조례저수지 상류로 시작해서 연향천지역이 포함된 해룡천 수질 개선 사업은 순천시가 그 방법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순천시는 다각적인 노력과 시도를 했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룡천의 수질 개선은 어려워 보입니다. 해룡천의 더러운 물이 직접 순천만으로 흐르는 바, 최근 어획량 감소, 죽어가는 갯벌의 발견 등 지속가능한 순천만 보전을 위해서도 해룡천 문제는 시급하게 다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그러나 해룡천 문제와 관련이 있는 순천시청에 담당과는 도시과, 건설재난과, 도로과, 하수도과, 환경보호과로 업무 특성상 지속적인 업무 연찬이나 시청내에 종합지원팀이 만들어지지 않고서는 사실상 행정의 특성상 자기업무 이외에 업무를 돌보거나 협조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순천시가 해룡천 수질을 개선할 의지가 있다면, 먼저 담당 부서들 간의 업무연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필요하다면 추진팀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두번째로, 공동주택이 밀집한 조곡, 생목, 덕암, 연향 그리고 역전시장 주변 지역의 하수도 정비 사업이 필요합니다. 해룡천 수질 악화의 주범은 대다수 생활하수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공동주택 밀집지역에 하수관이 정비되지 않고 있어서 이 문제도 빠르게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2014년까지는 조곡동, 생목동 공동주택(조곡 금호아파트, 생목 현대아파트, 생목 벽산아파트, 생목 덕암 아파트 등) 지역에 대한 하수관 정비 사업이 진행된다는 계획은 반가운 일입니다.

  그러나 하수관 정비 사업으로 해룡천 수질이 개선되는 것이 아니라 유수와 오수 관의 접합 문제도 점검하여야한다. 보통 빗물과 오염수가 각각 다른 관을 타고 집수되게 되어 있지만, 건축하면서 오수관에 유수를 유수관에 오수가 접합되는 일들이 비일 비재하고, 또 공동주택의 경우 세탁기 위치가 베란다에 있다면 이 세탁기의 물은 그대로 유수관으로 따라 내려가기 때문에 해룡천 수질 개선을 악화시킵니다.

  세번째로, 왕조1동, 왕조2동, 덕연동 지역 내 유수와 오수관에 대한 전면 조사를 실시해야 하수관 정비 사업이 효과를 볼 수 있게됩니다.

  네번째로, 현재 집수되는 홈플러스 지역 주변에 밀려오는 하수에 대한 정화시설을 검토해야 합니다. 현재 동천물을 유입하는 방식으로 해룡천 수질 개선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단기적 처방으로 정화시설 설치는 시급해보입니다.

  다섯번째로, 해룡천 살리기 시민운동입니다. 해룡천 수질 개선을 위한 오염도 조사와 지속석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또 오수 유수 접합 문제에 대한 개선 운동도 필요합니다. 생활하수 안내려보내기를 위해 환경운동도 필요합니다.

<사진 - 2012 해룡천 살리기 시민네트워크 한마당>

  사실, 시민들은 2011년 부터 해룡천 오염도 조사,오수와 유수 접합 문제 점검, 해룡천 살리기 토론회 등을 통해 먼저 움직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순천시청의 정책의 변화와 적극성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생태수도 순천를 상징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순천만 보전을 위해 해룡천 수질 개선은 시급한 문제입니다. 최근 어획량 감소와 갯벌이 죽어가고 있다고 어민들이 개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심지어 우리 지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맛조개는 그 자취를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고, 짱뚱어도 갈 수록 그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어서 실제 낚시 행위가 멈췄다는 어민들의 이야기에 모두가 귀기울여야 할 심각한 상황입니다.

 순천만을 관광객 유입을 위해 이용은 하면서, 보존 대책을 종합적으로 수립하고 있지 못하고 있고, 정원박람회 한다고 하면서 그 옆으로 흐르는 똥물에 가까운 해룡천 수질 개선은 못하고 있고, 이것이 바로 생태수도 순천의 현재 모습입니다.

 해룡천 수질 개선을 위한 민관협력이 어느 때 보다도 필요합니다. 골재채취 반대와 순천만 보전을 외쳤던 환경운동가들의 이야기에 귀 닫고 눈 막고 소송과 갈등으로 일관했었던 전력이 있는 순천시청은(아마 그때 일에 참여했던 작자가 지금은 무자게 순천만을 본인이 보전한 것처럼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지요 아마 ㅋㅋㅋ) 해룡천 수질 개선을 이야기 하는 많은 시민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