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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Posting/소셜미디어, 아이패드

티스토리 초대장이 생겼습니다. ^^

by 동자꽃-김돌 2010. 8. 9.

선거때 부터 시작한 티스토리 블로그...

선거기간 동안 우리 캠프 식구들은 "온라인에 강해집시다"는 저의 부탁에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생전 듣도 보도 못한 것들을 들고 선거 운동하겠다는 나를 때로는 한심하게 생각하기도 했었습니다. 일정관리는 구글캘린더, 다음 캘린더에 작성해 줄 것을 부탁하는 나에게 "그냥 종이로 인쇄합시다!"며 볼멘 소리를 하기도 했답니다.

그래도 익숙해졌는지 매일 매일 일정 업데이트는 제 부탁대로 구글 캘린더에 넣어주더군요. 구글 캘린더에 일정을 넣으면 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일정이 그대로 싱크가 되어 저는 캠프 일정대로 움직일 수가 있었습니다. 전화하지 않아도 바로 바로 움직일 수가 있었죠. 

트윗을 개설하고, 팩북에 가입하면서 점차 소셜미디어에 저역시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하루도 빠짐없이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고 있는 나를 처음에는 한심하게 보고 있는 후배녀석이 있었습니다. 이녀석은 여자입니다. 그것도 결혼한, 딸아이가 둘이나 됩니다. 보통 열사람의 몫을 하는 일꾼입니다.
복잡하고, 산만한 선거운동 기간에 잠잘 시간도 부족해 보이는 후보가 매일 매일 컴 앞에서 뭔가를 작성해가는 것을 계속 지켜보던 후배가 어느날 갑자기 나에게 묻습니다.  

"근데, 왜 잠안자고 이런거 합니까?"
"응, 마산YMCA 선배 간사가 블로그로 선거 과정을 기록해 보라고 해서.."
"되게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아요? 선거 기간은 지구력인데 잠이나 좀 자시지..."
"나도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뺏겼는데 지금은 재밌고 그렇다."
"이거 저에게도 좀 가르쳐 줄래요?"
"그러자..근데 여기 블로그 개설할려면 초대장이 있어야 하거든...혹시 나한테 생기면 너 한테 제일 먼저 초대장 보낼께" 
"꼭입니다. 약속했어요!"

그렇게 선거가 끝이나고, 블로그에는 선거 운동 과정이 고스란히 기록되고 방문자 수도 꽤나 늘었습니다. 

그러다 얼마전 후배녀석을 돌잔치에서 만났습니다. 
"티스토리 가입 안되데요...우리 공부방 소식을 좀 기록해 볼려고 했더니..."
"어 그래? 맞어 내가 너한테 초대장 보낸다고 했는데..."
"초대장 받을려고 여기 저기 글 많이 남겼는데 안 보내주던데요.."
"나도 아직 초대장은 없는 것 같던데..." 

저에게도 드디어 초대장이 생겼습니다. ^^

자주 블로그에 포스팅하지만 글쓰기 위주로 하기 때문에 저에게 초대장이 있는지를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일 전에 저에게 초대장이 5장이 생긴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바로 후배 녀석에게 약속대로 제일 먼저 초대장을 보냈습니다. 뿌듯합니다. 이제 녀석을 티스토리 블로그를 통해서 만날 수 있겠지요? 


나머지 4장의 초대장은 현재 순천시의회에 함께 일하고 있는 민주노동당 의원 3명에게 보내서 함께 블로그 재미를 느껴볼 참입니다. 

그러면 한장이 남는데 이 초대장을 누구에게 보내야 할 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하여간 멋 모르고 시작한 블로그 재미에 빠져있고, 점차 의정활동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씩 채워져 가고 있네요...좀 더 정책적이고 재미있는 생활들을 차곡 차곡 쌓여갈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방문자수도 어느덧 7천명이 넘었습니다. 물론 다른 블로거들에 비하면 아직은 부족한 숫자이지만 그래도 저는 뿌듯합니다. 매일 20~30명은 꾸준하게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더군요 ^^ . 이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오늘은 선거때 한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되게 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