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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Posting/마을 만들기 현장

상인들과 주민들이 만드는 구도심 살리기, 천태만상 마을 축제

by 동자꽃-김돌 2010. 9. 25.


2010/04/15 - 중앙동 천태만상 마을 만들기가 탄생되던 날

2010/04/11 - 주민 참여로 만드는 구도심 재생 사업 들어는 봤나?

어느덧 순천시 중앙동에서 개최되는 천태만상 마을 축제가 4년이 되어갑니다.
2007년 시끌벅적 도시 축제로 시작해서 지금 천태만상 마을 축제까지 지속적으로 일을 만들어 내는 힘, 정말 대단합니다.

오늘도 천태만상 마을 축제는 도심 한복판에서 차없는 거리를 만들고 다채로운 행사를 만들어냈습니다. 곡절이 있기는 하지만 구도심을 살리겠다는 상인들과 주민들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주민들이 마음을 합치면 예산 쯤이야!!!!

처음 순천YMCA와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한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예산도 없고, 계획도 미약하지만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작은 마을 행사가 조금씩 조금씩 커져갔습니다.
주민들이 나서는 일에 예산도 따라온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답니다. 

공연은 무용학원, 고교 댄스동아리, 고교 Rock band, 주민자치센터 스포츠댄스 수강생, 순천지역B-boy, 밸리댄스팀 등 거의 무료로 참여를 해주었답니다. 참 고마운 일이지요. 

그리고 올해는 순천시 중앙동을 둘러싼 시민로 상인회, 중앙 상인회, 황금로 상인회가 똘똘뭉쳐 중소기업청의 예산을 지원받아 예산 걱정없이 일들을 치루고 있답니다.
참 대단한 동네 아닙니까?


그래도 불안한 요소는 있습니다.

행정 공무원들의 자리 이동, 행사 주체가 바뀌면서 가지는 혼란스러움, 지속적 추진을 위한 돈 걱정은 항상 따라다닙니다. 또 순천시가 구도심 활성화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라는데 아직도 주민들에게만 맡기고 있는 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이 마을 축제를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중앙동 사람들은 앞으로 더 큰 일을 해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천태만상 마을 축제를 주민이 만드는 대표 축제로 만들면 어떨가요?

이 축제는 화려함은 없습니다.
그러나 자원봉사자들은 정말 많습니다.
주민조직들의 단합도 정말 대단합니다. 
주민조직과 행정의 관계도 정말 끈끈합니다.
주민조직과 시민단체의 관계도 정말 허물이 없습니다.

시작부터 평가까지 거의 모든 일들을 함께 치루어냅니다. 지속적으로 일들을 만들어내는 힘도 정말 대단합니다. 돈이 부족하면 돈도 만들어냅니다. 공기업의 공모사업에도 참여하고, 중소기업청의 예산도 끌어낼 줄 압니다. 이 모든 시작은 행정이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상인들과 주민자치위원들이 만들어냅니다. YMCA는 약간 도와줄 뿐입니다.


이런 동네가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감히 주민이 만드는 전국의 대표축제라고 자랑하고 싶습니다.


마을 만들기의 참 맛은 주민참여에 있습니다.
주민참여는 전세계적으로도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주민참여를 너무 쉽게 쉽게 이야기 합니다.
행정이 다 준비해놓고, 주민들이 참여한 행사에 왜 그리 호들갑이냐고 저에게 묻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중앙동은 그렇지 않습니다. 주민참여와 주민자치에 조금씩 익숙해져가고 있다고 할까요? 아직은 부족하고 세련됨은 부족하지만 함께 하려는 노력은 멈추질 않으니까요. 정말로 주민들과 상인들이 적극 참여하고, 자원봉사자들이 부족한 일손을 채우고 있답니다.


보통 프로젝트로 진행하다 예산이 다하면 중단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어떻게 이축제가 이어지는지, 또 어떻게 다른 모습으로 발전해 가는 지 모두가 함께 지켜보고 함께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9월 25일 오늘 축제 엿보기

천태만상 마을 만들기의 꽃 캐리커쳐 그려주기입니다.
순천대학교 만화과 학생들이 약간의 수고비를 받고 진행되는 프로그램입니다. 한사람당 거의 30여장의 그림을 그려주니까 학생들로써는 죽노동이나 다름없다고 합니다. 행사장에 사람들의 발을 묶는 일(?) 일을 합니다. 이 그림때문에 멀리서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중앙동에서 쇼핑한 영수증으로 경품에 응모하기 
만원 이상의 구매 영수증을 이름과 함께 적어 응모함에 넣어 주면, 행사 중간 중간 발표합니다. 자리를 떠나도 행사 끝나고 전화를 통해 경품을 전달합니다. 오늘은 재래시장 상품권, 도서상품권, 자전거 29대가 경품으로 걸렸답니다. 행운을 잡은 사람들이 많아 지겠지요.


천태만상 마을 축제의 열매는 바로 공연입니다.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청의 후원으로 이루어져서인지 많은 공연팀이 참여했습니다. 그 중 저는 나르샤 무용단이 제일 애정이 갑니다. 중앙동 무용학원생 출신으로 언제나 나눔 공연을 펼치는 분들입니다. 이분들의 공연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천태만상을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바로 자원봉사자들과 주민조직입니다. 고등학생 자원봉사자들, 순천대학교 너와다려 자원봉사 동아리 학생들과 먹거리를 만드는 중앙동 주민자치위원들입니다. 오늘은 모 봉사단체에서 나와 바자회까지 열었답니다.

중앙동 천태만상 마을 만들기 음식 담당 어머니들입니다.


모 봉사단체의 바자회도 열렸습니다.


고교 동아리 자원봉사 오늘 역할은 관객입니다. ^^


순천대학교 너와다려 자원봉사 동아리 오늘은 25명이 참여했습니다.


11월 6일 토요일에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준비한다고 합니다.
꼭 놀러와 주시기 바랍니다.


캐리커쳐 그려주기



효산고등학교 부풀리 동아리의 풍선아트


파전, 행사에서 빠질 수 없지요


천태만상 마을 축제 무대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