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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Posting/마을 만들기 현장

평생학습으로 고향공동체를 꿈꾸는 조곡동

by 동자꽃-김돌 2010. 9. 27.
2010년 전국주민자치박람회가 9월29일부터 10월 1일 동안 진주에서 개최됩니다.

한동안 주춤했던 순천시 조곡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이번에 평생학습 분야에 공모하여 우수센터로 지정이 되면서 전시와 평가를 받게되었습니다. 참 반가운 일입니다.

조곡동은 인구가 8,456명으로 순천역이 있어 철도 관사가 있고, 동천과 죽도봉 등 순천시민들에게 휴식과 좋은 경관을 선물하는 곳입니다. 특히 동천 옆에 위치한 주민자치센터는 아마도 전국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센터중에 하나 일 것입니다.

봄이면 조곡동은 벚꽃 잔치를 벌입니다.

봄에 조곡동 방문 어때요?



주춤했던 조곡동 주민자치 평생학습으로 활력을 불어넣다.

2004년에 주민자치센터가 열리고, 주민자치위원회가 구성되면서 열성적이었던 곳입니다. 좀도리 쌀 사업을 통해 고향 공동체를 꿈꾸고, 동천과 죽도봉 그리고 철도 운동장을 활용하여 장미 가꾸기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펼쳐가던 곳이었습니다.

2006년 주민자치대학 당시 조곡동 동네 한바퀴 모습

2007년 우리동네 상상프로젝트에서 조곡동 주민들이 만든 마을 비전

2007년 우리동네 상상프로젝트에서 조곡동 주민들이 만든 우리 동네 100대 과제


그러다 조금은 지쳤는지 주춤하다가 2009년 부터 평생학습에 주안점을 두면서 조금씩 변해가더니 요즘은 주민자치의 참 맛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곡동은 요즘 두바퀴(자전거)로 신나는 세상, 흰돌(어르신)과 검은돌(아이들)이 만나는 바둑교실, 푸름이(지역아동센터 어린이)와 은빛세상(독거노인)의 아름다운 동행으로 주민과 주민을 잇는 평생학습에 빠져있습니다.

자전거 교실은 다른 동에서 수강신청을 할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조곡동은 동천을 옆에 두고 있어 자전거 타기 좋은 곳입니다. 이런 장점을 이용하여 어린이들에게 어릴때 부터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익숙하게 하고, 보호 장구 갖추는 법, 교통 법규와 신호체계를 체계적으로 배우는 학습의 장을 열고 있다고 합니다.  

바둑교실은 흰돌(할아버지)과 검은돌(손주)의 사랑나누기 바둑교실을 통해 자상한 할아버지가 알려주는 바둑의 묘미를 배우는 중요한 학습의 장이 됩니다. 평소 게임에 빠져 지내는 아이들에게는 할아버지에게서 정과 사랑을 느끼고, 때로는 맛난 간식까지 할아버지들이 챙겨주다 보니 그 끈끈한 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합니다.

또 아름다운 동행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혼자사시는 어르신들을 찾아가 안마도 해주고, 먹거리도 먹고, 수다도 떨고 오는 등 새로운 할아버지 할머니와 인연맺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함께 학습하면서 조금씩 터득하고 깨우친 것이라고 합니다.
학습이 주는 힘은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평생학습으로 조금씩 고향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조곡동 많은 응원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