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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4 시의원활동/언론보도내용

순천시민의 신문 인터뷰 기사를 소개합니다.

by 동자꽃-김돌 2011. 1. 2.

2010년 연말에 순천시민의 신문과 인터뷰했던 기사가 신문 홈페이지에 떠있어 소개합니다. 신문 2면을 할애해 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더 노력하는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인/터/뷰 - 민주노동당 김석 시의원 (순천시민의 신문 제473호 2010.12.29)

http://www.suncheon-news.com/SubMain/News/News_View.asp?bbs_mode=bbs_view&tni_num=321833&menu_code=NH04
 










“무거운 책임감 때문에 개원 후 편한 잠 이룬 적 없었다”

“견제와 감시, 주민과 소통, 항상 연구하는 의원 되겠다” 

 6대 순천시의회는 역대 의회에 비해 역동적이고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선의원의 진출이 눈에 띄게 많아 의욕적이고 생동감이 넘쳤으며 특히 4명의 의원을 배출한 민주노동당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 가운데 시민단체 활동가에서 시의원이 된 김석 의원의 경우 지역 최대 문제였던 화상경마장 사업 철회를 위해 삭발까지 강행하며 투쟁에 나서면서도 본연의 임무인 의정활동도 열심히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행정사무감사, 조례 제정, 예산 심의 등 산적한 의정활동을 위해 틈나는 대로 공부에 열중했으며 블러그,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주민과의 소통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공부하는 의원이 많아질수록 의회가 더 성숙해지고 시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주민 모두가 시의원이 되는 것이 선거 당시 모토였다.”며“항상 시민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석 의원과의 일문일답.

▶ 시의원에 당선된 지 6개월이 지났다.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는?

6대 순천시의회가 개원된 7월 2일부터 지금까지 단 하루도 편한 잠을 이룬 적이 없다. 그만큼 시민의 대표로서 일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거운 책임을 담보로 하는 것인가에 대해 느끼는 한해였다.

6대 시의회 출범 후 특히 토론이 잦아지고 있다.
이는 건강한 의회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일각에서는 시와 시의회의 갈등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와 시의회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고 대의기관인 의회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기능인 견제와 감시가 강화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의정활동 목표 역시 견제와 감시를 잘하라는 시민의 요구를 따르는 것이다. 앞으로 충분한 토론과 소통을 바탕으로 한  시정과 의정활동이 시민에게 공개될수록 의회 내에서 토론과 표결은 더 많아질 것이다. 

▶ 시장과 시의회 사이에 마찰이 잦다는 의견이 많다. 원인을 찾는다면.

각 기관이 맡은 역할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시장은 순천시의 역점사업을 추진하고자 하고, 의회는 이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해야 한다. 시의회는 순천시의 부속기관이 아니다. 각각 독립적 기관이다. 따라서 공식적인 공간에서 합리적 소통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소통이 부족하다.

예컨대 본회의장에 시장이 출석하지 않고, 의원에게 충분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이는 소통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다. 시장도 시의원도 시민에 의해 선출된 사람으로 모든 활동은 순천시와 시민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대화와 토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의회를 설득하지 못하고 밖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거나, 부결의 이유가 분명함에도 시정발목을 잡는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마찰이 잦은 것으로 보여 질 뿐이다.

마찰(?)이 잦아서 시민에게 이익이 된다면 이 마찰은 피할 수 없다.

▶ 이익단체 관계자들이 의회 의사진행을 방해하거나 시의원을 폭행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는데.

슬프고 씁쓸한 일이다.
왜 의회가 부결했는지 왜 예산을 삭감했는지 그 이유에 대해 귀를 기울이지 않고 결과만 보기 때문이다. 6대 시의회의 견제와 감시 기능은 어느 때보다도 강화됐고 지금 의회 내에는 어떤 외압과 회유도 통하지 않는 의원이 많다.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는 식의 관행은 사라져야한다.
이번 예산심의나 행정사무감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충실하게 진행됐고 잘못된 관행들에 대해 많은 지적이 있었다. 분명한 이유 없이 의사진행을 방해하거나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방자치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모두가 합리적 소통에 익숙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의회의 활동이 시민에게 더 많이 공개돼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의회 내에서 수많은 안건이 처리되고 토론되고 있지만 의회 또한 시민과의 소통이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 그렇다면 시의회 개혁과 발전을 위한 향후 계획과 방안은 있는지.

우선 의회를 시민에게 공개하는 방법이다.
현재 본회의만 인터넷 방송으로 공개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모든 상임위원회의 회의도 인터넷 방송으로 공개해야 한다. 의회의 활동과 개인별 의정활동이 공개됨으로서 회의진행, 발언 등 많은 부분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의회의 홍보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수없이 많은 안건이 통과되지만 그 이유들에 대해 자세한 공식적 발표가 부족하다고 본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공식적 브리핑을 주관하는 대변인 제도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세 번째, 의사일정과 의안 상정에 주민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주민청원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민이 요청하는 의안 상정과 의사일정이 잡힐 수 있도록 시민, 의회, 순천시가 제도 개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끝으로, 연구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의원 연구모임 등이 활성화 돼야 한다. 개별적 연구모임이나 당 중심의 연구모임들이 있는데 이를 의회 내에 공식화시켜 세미나 및 토론회하는 의원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 공부하는 의원이 많아질수록 의회가 더 성숙해지고 시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다. 의원이 마음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의정자료실 또는 열람실 등이 갖춰졌으면 좋겠다. 

 

▶ 김석 의원 하면 화상경마장 반대가 떠오른다. 화상경마장의 해결 방안과 대책은.

순천 화상경마장은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3년간 시민과 피눈물 나는 투쟁으로 2006년에 어렵게 취소시켰던 사업이다. 그래서 화상경마장 이야기만 나오면 식은땀이 나고 심장이 뛴다. 그런데 2010년 또다시 사업이 재승인 됐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결국 업주와 마사회 관계자가 구속됐고 재승인이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이미 국정감사와 감사원 감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의회는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재승인 철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시민들은 범대위를 만들어 반대 운동을 전개했다. 교육도시 순천을 지키기 위해 의회와 시민은 뒷짐 지지 않고 적극적으로 사업 철회를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

다만, 마사회가 2013년 정원박람회 이후에 개장여부를 검토하겠다는 것에 대해 모두가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향후 감사원 감사 결과가 발표되고 재판 결과에 따라서 사업이 취소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는 순천시에 시민이 반대하는 사행산업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사행산업 규제를 위한 순천 시민 조례’를 만들어 제도적 보완을 하고자 한다.

▶ 순천YMCA에서 활동하다 시의원이 됐는데 생활의 변화가 생겼다면.

많이 바빠졌다.
책을 볼 시간이 줄었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도 많이 줄었다.
민원해결, 자료검토, 안건 심의, 조례 검토, 질의 및 질문 등 공부할 것이 너무나 많아졌고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시간에 쫓긴다.
 
YMCA에서 활동할 때는 주로 문제를 제기한 편이었는데 지금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입장으로 바뀌어 책임감이 커졌다. 주민을 직접 만나고 지역 일을 도모하는 것이 나의 장점으로 의회 내에서도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 의정활동에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잘 활용하는데. 

의정활동에서 소통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거 홈페이지나 이메일을 통한 일방적인 전달이 아니라 지금은 쌍방향 소통이 무엇보다 강조되는 인터넷 환경에 살고 있다.
지난 6.2지방선거 때부터 블로그(kimdol.net)를 시작해 지금은 누적 방문자 수가 1만 6000명에 이른다. 트위터 팔로워도 계속 늘어나고 있고 페이스북 친구도 많이 늘었다.

모든 의정활동을 블로그(kimdol.net), 트위터(@kimdol) 그리고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하고 있고 실시간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전달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많은 시의원이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고 내년에는 연구회도 만들어 시의원과 소통 방법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다. 

▶ 6.2지방선거 공약사항 가운데 가장 중점을 둔 순천시민을 위한 공약은.

지방선거 당시 모토가‘주민 모두가 시의원’이었다.
때문에 공약 사항도 거창한 것이 아니라 맞벌이 부부를 위한 공공보육시설의 확대, 노치원, 시민참여 문화제 개최, 공공 미술 프로젝트, 마을 만들기와 커뮤니티 비즈니스 사업 확대를 위한 중간 지원 조직(마을 만들기 센터, 커뮤니티비지니스 센터) 등이 주요 공약이다.

특히 순천시를 전국에서 주민자치가 가장 잘 되는 자치단체로 또 커뮤니티 비즈니스 사업의 모델이 되는 지역으로 주민과 함께 만들어 보고 싶다. 올 한해 시정에 대해 많이 공부했으니 내년부터 차근차근 공약 이행을 위해 주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


▶ 의정활동에 대한 각오와 순천시민, 지역구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족한 김석을 시의원으로 당선시켜준 조곡동, 덕암동, 생목동, 연향동 주민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 지난 6개월 동안 의회에서 배운 것들이 너무나 많고 이 배움을 시민을 위해 돌려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무상급식, 공공 보육시설, 인애원 문제, 화물차 공영 차고지, 성공적 정원박람회를 위해 정확한 예산 진단과 점검, 조곡교~조곡성당 일방통행 도로 개통, 지하상가, 도심 활성화를 위한 사업 등 할 일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순천시 재정이 그리 넉넉하지 못하다. 순천시와 순천시의회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공평한 관심과 비판이 이 모든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