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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Posting/칼럼

이제 민주당이 야권연대 진정성을 보여줄 때입니다.

by 동자꽃-김돌 2011. 3. 5.

민주노동당 권순정 중구청장 예비후보 사퇴 기자회견 ⓒ민주노동당 울산시당, 민중의 소리


 
   3월 3일 427 재보선이 있을 울산지역에서 민주노동당 울산 중구청장 후보가 사퇴 기자회견을 개최하였습니다. 한나라당 후보에 맞서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해 권순정 후보가 사퇴를 결심했습니다. 기자회견 사진 속에 김창현 울산시당위원장의 표정은 참으로 비장한 표정이었습니다.

   울산이 어떤 곳입니까?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이 울산 북구청장, 울산광역시의원 7명, 남구시의원 6명, 동구시의원 3명, 북구시의원 4명, 중구시의원 3명, 울주군의원 1명을 당선시킨 곳으로, 민주노동당으로써는 당선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후보 공천을 포기할 수 없는 곳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노동당이 427재보선을 앞두고 울산 중구청장 후보를 사퇴 결정을 하고 한나라당 심판을 위해 야권단일화 후보를 위해 정치적이고, 역사적인 결단을 내리고 야권연대의 진정성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427재보선에서 국민은 <야권연대>에 대한 진정성을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은 정치기득권을 포기하고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연대’라는 높고 깊은 신뢰를 위해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것 아니겠습니까?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연대’ 순천, 김해, 강원도, 울산 따로국밥이 아닙니다.
야권연대로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고 국민과 함께 승리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입니다. 울산을 시작으로 전국적 야권연대가 실현되어야 합니다.

  이제 민주당이 야권연대를 위한 진정성을 보여줄 차례입니다. 

  민주당은 야권연대와 연합에 임하는 내부 논리고 순천 무공천과 양보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은 정당정치의 책임성을 이야기 하면서 무공천은 말도 안된다며 민주당 출신 호남 의원들, 박준영 전남도지사, 도의원, 시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심지어 몇몇 순천 재보선 민주당 출마자들은 '야권연대'의 가치를 훼손하면서 무소속 출마로 배수의 진을 치고 있습니다.  

  호남인으로 부터 오랜시간 동안 사랑받았던 민주당 입장에서는 곤혹스럽고, 자존심 상하고, 서운한 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다만, 개인의 입신과 정치기득권을 위해 야권연대와 연합의 가치를 훼손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지난 2월 22일 시민사회 원로들과 야4당이 함께 모여 어렵게 성사시킨 '야권연합 공동선언'의 잉크도 아직 마르지 않았는데, 순천지역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연대의 큰 뜻이 훼손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번 야권연대를 통해 '정권교체'의 실현 가능성을 국민들이 두눈 부릅뜨고 바라볼 것입니다. 그 첫단추로 호남의 맹주였던 민주당이 '이명박 심판과 정권교체'를 위한 큰 결단으로 순천지역을 약속대로 공천하지 않고, 야권연대 후보 당선을 위해 모든 제 세력과 어깨동무할 준비와 자세가 필요합니다. 

  민주당에게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할 뜻은 없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의 역사적인 정치결단은 희생이 아니라 향후 2012 총선 승리와 대선승리를 위한 위대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국민들은 야권연대에 임하는 민주당의 진정성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진정성 없는 야권연대에 대해 아마도 국민들은 따끔하게 회초리를 들 것입니다. 

  
민주노동당은 울산에서 야권연대를 위해 후보를 사퇴했습니다. 민주당이 진정으로 권교체에 뜻이 있다면 그 첫걸음인 야권연대 약속대로 순천에서 역사적 결단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울산 중구청장 후보자 사퇴 기자회견문 및 관계자 일문 일답 내용
http://kdlpus.mireene.com/kdlpus/519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