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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Posting/사진 한장의 추억

중앙동 천태만상 마을 만들기가 탄생되던 날

by 동자꽃-김돌 2010. 4. 15.
사진한장의 추억④

<사진 설명 - 건교부 살고싶은 도시 만들기 실사단 방문, 왼쪽부터 김석, 윤세홍, 모 교수님, 순천시 자치행정과 정겨운마을계 정기성 계장, 박광영 담당>

아마도 07년 겨울로 기억됩니다.  

건교부(지금의 국토해양부)의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실사단이 중앙동을 방문 했습니다. 

2007년 순천YMCA가 한국 토지공사 공모에 선정된 '시끌벅적 도시 디자인' 사업으로 지하상가를 리모델링을  하면서 중앙동 마을 만들기 사업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원도심 문제에 대해 행정이 아니라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활성화 대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사업니다.

이후 이 자신감은 순천시 자치행정과, 중앙동, 중앙동 주민자치위원, 순천YMCA가 함께 협력하는 '원도심 활성화 추진위원회(현 천태만상 마을 만들기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2008년에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시범마을'로 중앙동을 신청하게됩니다.  

"천태만상 마을 만들기"라는 제목은 당시 중앙동 공무원이었던 김동우 선생이 제목을 달았답니다. 그리고 순천시 자치행정과 박광영 선생이랑 제가  사업계획서를 공동으로 작성했습니다. 

실사단 방문시, 프리젠테이션은 제가 하기로 하고, 손님 맞이는 동사무소에서, 현장 방문은 저와 자치행정과 그리고 중앙동 주민자치위원장님이 맡기로 했답니다. 

그날 지하상가 리모델링 사업을 설명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그저 그런 마을 만들기의 모습으로 알고 있던 실사단들의 눈이 커지기 시작한 순간입니다. 

사실, 우리는 많은 공모사업들이 그냥 서류만 검토하고 선정되는 사례들을 너무나 많이 봐왔기 때문에 그렇게 큰 기대를 안했습니다. 그러나 실사 방문이 사업 선정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을 뒤에 알게되었습니다. 

행정, 시민단체, 주민자치위원회가 각자의 역할을 가지고 모든 내용에서 분담했던 기억이 새록 새록 납니다. 이 모든 과정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민과 관의 협력 바로 이런 모습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