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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의 선거참여 일기/2010 김석 선거 일기

민주노동당 시의원 후보, 걱정없습니다.

by 동자꽃-김돌 2010. 4. 18.
선거일기 ⑥

4월의 따가운 햇살,
오늘은 민주노동당 후보로써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날입니다.

오전 8시 화물연대가 상경투쟁을 하기 위한 모임 장소에 인사를 시작으로, 플랜트건설노조 전남동부 경남서부 정기 모임 그리고 민주노총 순천시지부 노동자대회까지 다녀왔습니다.

순천YMCA 시민사업부장, 좋은 동네 만들기 강사, 시끌벅적 골목 아티스트 단장, 천태만상 마을 만들기 사무국장 그리고 민주노동당 순천시의원 후보 김석, 잘 어울립니까?

저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드디어 고향으로 돌아온 것 같은 마음입니다.


YMCA 시절, 저와 함께 좋은 동네를 만들고, 시정감시활동을 하고, 조례저수지를 공원화하고, 순천만 고속도로를 저기하기 위해 천막농성을하고, 원도심활성화를 위해 협력했던 많은 사람들이 묻습니다. 왜 민주노동당 후보냐고?

제가 되묻습니다. "그동안 함께 해왔던 일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이었습니까? 바로 
지방자치, 주민자치입니다. 주민자치를 가장 잘 주민과 함께 해나갈 수 있는 정당이 바로 민주노동당입니다."라고 제가 답합니다.

사실, 우리는 지방자치와 주민자치에 대한 실질적 경험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사회구조가 거의 모두 중앙집권적이기 때문입니다. 권력이 시민에게 있지 못하고, 마치 권력이 시민을 대신한 정치 권력자들에게 있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따로, 생활따로 생각하는 두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골목에 대한 이해, 마을에 대한 이해, 지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내 주변 삶부터 자치를 실현할 수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국가권력의 교체에만 집중되어 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방자치의 참 맛, 바로 시민의 참여에 있습니다.
지방자치의 참 맛, 바로 노동자의 참여에 있습니다.


저는 좋은 골목이 좋은 동네를 만들고, 좋은 동네가 좋은 지역을 만들고, 좋은 지역이 좋은 나라를 만든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 길에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주민들과 함께 어깨동무 할 수 있는 시의원, 시장이 있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지방자치의 참모습은 굉장히 가까워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사 가는 골목, 동네, 지역에 노동자가 없는 지역이 있습니까?
저 역시 노동자입니다. 

시민따로, 노동자 따로인 세상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제대로 된 옷을 입은 것이고, 바로 민주노동당 시의원 후보에 가 장 적합한 사람인 것입니다. 시민운동가 김석에서 민주노동당 시의원 후보 김석으로 길의 방향을 바꾼 것이 아니라, 언제나 같은 길 위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기쁜 마음 행복한 마음으로 시민들을 만나 민주노동당의 진심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제 걱정같은 것은 붙들어 매고, 민주노동당의 이름으로 꼭 당선되어, 주민자치가 가장 잘되는 순천을 주민 모두와 함께 만들겠습니다.

끝으로 천안함 모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 깊은 물속에 잠겨버린 그들의 꿈과 희망이 온전히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만은 사람들의 노력과 진실함으로 진상규명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더불어 순천지역 인애원 문제로 인해 더 없이 고통받는 노동자들의 가슴에도 문제해결이라는 좋은 결과가 있어, 그 무거운 짐이 하루빨리 좁은 어깨에서 내려놓아지기를 간절히 고대합니다.  

2010/04/13 - [김석 선거 일기] - 민주노동당 후보로 시의원 출마를 결심하며...